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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출규제 핵심품목 '고순도 불산액' 국내 양산 성공

입력 2020-01-02 20:44 수정 2020-01-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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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해를 넘겨서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 기업들도 살길을 찾아 나섰죠. 일본이 수출을 제한한 대표적인 핵심소재, 고순도 불산액을 이제 국내에서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공주에 있는 화학소재 기업 솔브레인입니다.

연구원들이 막 생산된 불산액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깎고 불순물을 없앨 때 쓰는 핵심 소재인데, 순도가 99.999% 이상입니다.

지금까진 주로 일본 수입품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일본이 고순도 불산액을 수출 허가 품목으로 돌리면서 반도체 생산 라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산 제품을 일부 생산하던 솔브레인도 바빠졌습니다.  

당초 올 초에 세우려던 새 공장을 지난해 9월 서둘러 완공했습니다. 

정부도 인허가를 앞당기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생산된 제품은 최근 주요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강병창/솔브레인 대표 : (고객사) 평가 결과 모든 것이 좋다는 평가를 작년 말에 받았고 금년부터는 다 순조롭게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 공장에선 국내에서 필요한 물량의 3분의 2 이상은 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제품 수입이 끊기더라도 당장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건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일본이 고순도 불산액에 수출 허가를 내준 건 네 건에 불과합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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