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이 지난 10년, 즉 2010년대를 수놓은 최고의 골을 모았습니다. 일단 25골을 골랐는데요. 손흥민 선수의 네 골이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4년 정도 몸담았을 뿐인데, 손흥민은 베일과 함께 아름다운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퇴장 여파로 일찌감치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손흥민이 넣은 골은 계속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냅니다.
토트넘은 지난 10년간 팬들을 들썩이게 한, 가장 아름다운 25골을 골랐는데, 손흥민은 4골이나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미 올해의 골과 다름없다며 찬사를 끌어냈던, 최근 번리전 80m 질주 골도 당연히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 골 말고도 지난해 첼시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받아 50m를 뛰어 만들어낸 골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속도를 줄였다 높였다 하면서 공을 자신의 몸에 바짝 붙인 드리블은 수비수가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슛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곳에서 꽂아 넣은 골도 재조명됐습니다.
1년 전, 웨스트햄전에선 골대와 30m 떨어진 곳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년 전,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선 아크에서 왼발로 감아 차 그림 같은 골을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4년여 몸담은 토트넘에서 벌써 77골을 몰아넣었습니다.
골도 많이 넣었지만,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아름다운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로 기억됐습니다.
골대가 잘 안보여도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곳에 꽂히곤 했습니다.
토트넘의 2010년대 최고 골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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