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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문 의장 가격 후 "성희롱"…민주당, 고발 검토

입력 2019-12-30 18:24 수정 2019-12-30 18:3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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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지난 금요일 저녁 선거법 개정안 통과 당시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문희상 의장과 충돌 과정에서 성희롱을 당했다 주장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이은재 의원에 대해선 "무고죄가 가중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오늘(30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해당 영상은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령이라는 이유로, 뒤로 빠지지 않고 충돌 복판에 서 있었더랬죠. 보시면 의장석 바로 입구에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일단 문 의장이 올라오자 앞서 안상수 의원, 민선 인천시장 재선, 국회의원 3선 체면 다 접어두고 몸으로 강력하게 막아섭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이은재 의원 괜찮았는데요.   

안상수 의원이 끌려 내려가면서부터 이은재 의원 차례가 됩니다. 별명은 조조지만 생긴 건 장비같은 문희상 의장의 힘 당해내기 어렵죠. 의자 붙잡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봅니다. 문 의장도 문 의장이지만 뒤에서 문 의장을 미는 힘 때문에 정말 안간힘 쓰면서 버티는데요. 바로 오른쪽 박대출, 김기선 의원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남의 일처럼, 좀 도와줄 법도 한데 말이죠. 바로 그때였습니다. 이 의원, 문 의장을 오른쪽 팔꿈치로 가격 겸 밀어내기 겸 하더니 이런 외침 내뱉은 거죠.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야! 성희롱 하지 마! 성희롱 하지 마!]

이은재 의원 하지만 지금 화면에 잡히진 않는데, 아마 경위들에 의해서 끌려내려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 부상을 입었는지 119에 이렇게 실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죠. 오늘 추미애 후보자 청문회에 나와서 질문한 것을 보면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도 알아보죠.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사무처 당직자에게 고소 당했단 소식 지난 주말에 알려졌죠.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국회 본청 앞 우리공화당 천막에서였습니다. 당무 보고를 위해 천막에 있던 조 대표를 찾았던 당직자 신모 씨, 갑자기 조 대표가 "제주도 당 행사에 홍문종 공동대표와 동행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등, 홍 대표와 관계에 대해 추궁을 하기 시작했단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 심지어 "무릎 꿇어!" 같은 모욕적인 언사도 있었다고 주장했단 거죠.

결국 당 안팎에선 "조원진, 홍문종 투톱 간 불화가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알력 다툼이 결국 고소사태로까지 번졌단 거죠. 그래서였을까요. 홍문종 대표 지난 주말 새벽에 알듯 모를 듯 이런 개인 방송을 했습니다.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홍문종 나폴레홍TV') :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이제 당에 생긴 겁니다. 필연적으로 이제 이 문제가 불거지고 또 우리 당원들이 알게 될 텐데, 당원들이 얼마나 실망을 할까, 고민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니까 저 역시도 잠이 안 옵니다. 앞으로 무슨 일들이 좀 있다고 할지라도 여러분,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

뭔가 조원진 대표 측에 반격을 준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물론 조 대표 측은 고소 상황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욕설도 무릎 꿇린 적도 없고! 지방발령 내겠다고 통보하니까 반발하는 것 같다"라고 말이죠. 계속 지켜보죠.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서울 성북구 장위 2동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2019년 마지막 날인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 열립니다. 쉽게 말해 구속 갈림길에 선 것이죠. 하지만 전 목사, 지난 주말에도 항상 그렇듯 광화문 집회 주재했습니다. 뭐랄까요. 혹시 이별을 예감한 탓일까요. 갑자기 집회 도중 청중석에 있던 김문수 전 지사를 불러냅니다. 그러더니 3년 전 김 전 지사가 사랑제일교회에 찾아왔던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 거죠. 이렇게요.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어제) : 솔직히 지사님, 처음 우리 교회 3년 전에 왔을 때 세 주일 나오고 안 나올 줄 알았어. 솔직히. 근데 끝까지 따라붙더라고. 지사님 속에 예수가 들어갔다니까. 아멘! (김 전 지사는) 맨날 말로 이래요. '난 성령이 뭔지 모른다' 그래. 모른다고 말하는 자체가 이미 (성령이) 들어갔다는 거야!]

마이크 건네 받은 김문수 전 지사, 전광훈 목사 행여나 구속될까 이 엄동설한에 영어의 몸이 될까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서 그 피 끓는 심정, 단장의 아픔 얘기하다가 그만! 이런 모습까지 보이고 맙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어제) :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은 절대로 안 되고! (아버지!) 잡혀가면 그 속에서 아까 목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더 많은… (아, 괜찮아.) 우리 국민들 속에서…(울지 마, 괜찮아, 아, 참.) ]

아, 남자의 눈물. 아시다시피 김 전 지사 과거 민주화투쟁 시절, 워낙 옥고를 숱하게 치러봤던 탓에 이게 얼마나 고된지 아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요.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어제) : 지사님은 이제 감방을 많이 살아봐가지고 그, 일단 그 감방 들어가면 고생하고 이제 그걸 생각해서 막… (겨울엔 너무 추워요!) 우시는데. 나는 들어가서, 나는 거기서, 난 순교하는 게 사실 나는 제일 좋고! 제일 기쁜데! 대한민국 때문에 내가 빨리 나오긴 나와야 되겠지?]

내일 영장실질심사, 결과 지켜보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주목해야할 신생정당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결혼미래당' 입니다. 당명이 모든 걸 다 얘기하고 있죠.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대표가 만든 당입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낮은 결혼율, 초저출산 문제 해결. 당장 우리 반장들 포함 많은 분들이 솔깃한 표정인데요. 그렇다면 과연 무얼 해줄 수 있느냐 제일 중요하겠죠. 먼저 전 국민 결혼 정보서비스 무료 제공, 3천만 원 결혼 장려금 지원.

제가 '선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까, 저 같은 경우는 골드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1년 연회비가 30만 원이더라고요. '결혼미래당'이 사실상 원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사업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셈인데, 어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비례의석 6석 확보가 목표랍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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