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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원우 전 비서관 조사…임동호 30일 3번째 소환
입력 2019-12-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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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둘러싼 비리를 제보받아 이를 경찰에 전달한 경위를 물어본 걸로 전해집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은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시장 측근의 비리를 제보받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어제(28일) 백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관련 제보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으로부터 받은 경위를 물었습니다.
또 이 제보가 첩보 형태로 바뀌어 경찰에 넘어갈 때 수정되거나 추가된 내용이 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백 전 비서관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했다면 수사 기관이 정밀히 살펴보도록 단순히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유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최초 제보를 받은 행정관이 제보 내용을 편집하고 정리만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로부터 선거에 참여하지 말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미 두 번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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