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서울 곳곳에선 크고 작은 불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나 60대 한 명이 숨졌고, 상암동에선 누군가 상가 주차장 관리실에 불을 내고 도망갔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 벽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의자와 책상도 불에 탔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상암동 한 상가 건물 주차장 관리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누군가 관리실에 들어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 통 하나 갖고 와갖고 (불 지르고) 나갔다는데…저기 안에 사람이 있는 건 봤는데, 업체 직원들도 오고 하니까 직원인 줄 알았대요.]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건물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주민들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다급하게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겁니다.
한 집 부엌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11시쯤엔 서울 관악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송파동 한 고시원 건물에선 휴대용 전열기가 침대로 떨어지면서 불이 나 34명이 대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