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른다 해도 잊었다 말하지 마오."
[앵커]
잊기는커녕 그리움이 더 깊어진 것 같은데요.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원년 멤버들이 1년 전 오늘(27일) 세상을 떠난 드러머 전태관 씨를 기리며 33년 만에 모였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전태관 씨는 무대에서 자주 이름이 불렸습니다.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 위대한 드러머였던 전태관씨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박성식/빛과소금 : 전태관씨가 같이 이 작업에 참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1986년 결성된 봄여름가을겨울, 유재하도, 김현식도 오래 전 떠났고, 김종진과 전태관 둘이서 30년을 지켰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1988)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변해가는 사람과 세상이 안타까웠던 청춘은.
Bravo, My Life (2002)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세월 따라 무거워진 짐에도 여전히 삶은 아름답다고 노래했습니다.
이름으로, 음악으로만 남아, 더는 함께할 수 없는 친구를 위해 남은 이들은 다시 노래합니다.
오래된 친구 (2019)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또 빛과 소금
'빛과 소금'으로 독립했던 장기호 박성식이 33년 만에 함께하기로 한 까닭입니다.
동창회 (2019) 그 모습 그대로구나
우리가 시간을 이겼다
겨울에 다시 만난 오래 전 그 봄여름가을겨울, 이들을 다시 꿈꾸게 한 앨범의 제목은 '동창회'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