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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본회의장 연단 앞서 농성 중…본회의 개의 지연
입력 2019-12-27 15:37
"대한민국을 밟고가라" 현수막…"국회 사망했다, 국회법 운운할 수 없어"
심재철 원내대표 文의장 항의방문…만나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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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밟고가라" 현수막…"국회 사망했다, 국회법 운운할 수 없어"
심재철 원내대표 文의장 항의방문…만나지는 못해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5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한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앉았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김태흠 의원은 2층에 앉은 기자들을 향해 "저희의 이런 모습은 불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는 이제 사망했다. 더이상 국회법 대한민국 법을 운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국회 첫 회의로 회기 결정 안건을 첫 번째로 처리해야 하지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배부된 의사 일정에 따르면 선거법을 첫 번째로 처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항의의 요지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정재·이만희·전희경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으나 의장실 관계자들이 막아 들어가지 못했다.
심 원내대표는 "잘못된 관행들이 더이상 지속되서는 안된다"며 "최소한 있는 규정은 잘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을 향해 "무조건 못 만나겠다고 틀어박혀 계시니 제1야당을 아무리 무시해도 이런 식으로 무시하면 안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20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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