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10월에 광화문 집회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죠. 전 목사 측은 저희 취재진에게 "우리는 오히려 집회 질서를 유지하려고 힘썼다", "이건 종교 탄압이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전광훈 목사와 이은재 한기총 대변인, 집회 사회자 조모 씨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집회시위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품손상죄 등 3가지 혐의에 대해서입니다.
지난 10월 3일 광화문 집회 때 '순국결사대'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물건을 부수는 걸 이 세 명이 주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 목사는 2주 전 받은 경찰 조사에서 이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난 12일) : (목사님 불법시위 주도 혐의 인정하셨어요?) …]
전 목사 측은 오늘(26일)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은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변인 : (집회 현장에서) 질서 안정을 찾아준 사람이 결사대장인 저예요. 그런 사람을 폭력 행위, 집회시위법 위반(으로 구속한다는 건) 종교 탄압이에요.]
폭력을 이끈 건 한기총 측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은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변인 : (폭력 이끈 건) 우리를 엮어서 집어넣으려고 계획을 세워서 나타난 좌파 사람들이에요. 우리 쪽 데모대 섞여서 공격해야 한다고 선동하더라고….]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일 채증 영상과 관련 진술을 토대로 세 사람의 책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