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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4+1', 비례한국당 막는 수정안 준비…정신 나간 시도"

입력 2019-12-25 15:41

한국당, 27일 오전 서울역 등 전국서 문의장·문재인 정권 규탄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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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7일 오전 서울역 등 전국서 문의장·문재인 정권 규탄 홍보전

김재원 "'4+1', 비례한국당 막는 수정안 준비…정신 나간 시도"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25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한국당의 '비례한국당'(가칭) 창당 시도를 막기 위해 새로운 선거법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성탄절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들이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은 정당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한 선거법 수정동의안을 제출하려는 정신 나간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는 내일(26일) 선거법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있을 때 새 수정동의안을 제출·의결함으로써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 설립을 저지하려는 시도"라며 "정말 이성을 잃은 것이 틀림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법상 수정동의안은 수정안 원안과 관련이 있어야 허용되는데 이 경우도 그렇지 않다. 지난번에도 호남 선거구를 지키려 인구 기준을 바꾸려다가 결국 제출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며 "선거법을 반민주적·반헌법적 악법으로 바꿔 한 석이라도 더 가져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당 의원 30명 안팎의 당적을 옮겨 비례한국당을 원내 3당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그런 뒤 원내 2당인 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비례한국당의 정당투표 기호를 3번에서 2번으로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김 정책위의장의 언급한 수정 동의안 내용대로라면 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낼 수밖에 없어 비례한국당의 '기호 2번 전략'은 불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김 정책위의장은 중앙선관위에 '비례한국당' 당명을 등록한 쪽과 접촉한 결과 "우리 당이 함께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비례한국당의 실제 당명은 현 가칭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같은 회의에서 박완수 사무총장은 한국당 전국 시·도당과 당협에서 27일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부당한 의사 진행과 문재인 정권의 '3대 게이트' 의혹을 규탄하는 대국민 홍보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에서는) 당 지도부가 서울역을 찾아 국민에게 홍보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28일에는 오후 1시 광화문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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