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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일중한, WTO 입각 자유공정무역 힘차게 추진해야"

입력 2019-12-24 13:54

한중일 정상회의…"북한 정세 포함 지역과제 등에 3국 연계 심화해야"
"인적교류가 협력 기반…정부관계 어려워도 인적교류는 적극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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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북한 정세 포함 지역과제 등에 3국 연계 심화해야"
"인적교류가 협력 기반…정부관계 어려워도 인적교류는 적극 추진해야"

일본 아베 "일중한, WTO 입각 자유공정무역 힘차게 추진해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일·중·한 협력의 전제는 3국이 서로 '윈윈윈'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있다"며 "3국이 협력해 바깥 세계에 좋은 영향을 미쳐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중국 청두(成都)의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히며 "이런 관점에서 오늘 회의에서 환경문제·고령사회·인적교류에 대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보유한 우리 세 나라에 대해 세계가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북한 정세를 비롯한 지역의 중요 과제, 국제경제 질서의 강화, 국제사회 공통의 문제인 지구적 과제의 대응방안에 대해 3국 간 연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중한 3국은 세계의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에 걸친 문화적 교류의 유대 관계가 있다"며 "중국과 한국의 교류를 통해 일본에 들어온 문화와 사상은 오늘날 일본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2018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 등 이렇게 3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돼 세계의 주목을 동아시아에 모으는 것은 기쁜 일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인적교류는 (일·중·한) 상호 이해의 기반이며 3국 협력의 기반"이라며 "정부 간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하는 시기가 된다 하더라도 인적 교류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우리 3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의 5분의 1을 넘었다"며 "우리는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할 존재이면서 국제 경제 질서의 발전에도 큰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이며 많은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며 "동시에 저출산·고령화와 환경 문제 등의 분야에서도 공동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조의 기초가 되는 것은 우리 3국의 기업 간 협력이며, 이것을 더욱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평하고 투명성 있고 비차별적이고도 예견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서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중한 3국은 공평한 경쟁 환경 정비를 위한 전자상거래 등의 새로운 규범화를 포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입각한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일중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RECP은 16개국이 조기에 협상을 타결해 미래를 겨냥한 세계 최대의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권을 지향해 나가겠다"며 "일중한 FTA도 RCEP 협상을 감안해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그리고 호혜적인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청두를 수도로 한 촉나라를 포함한 중국의 '삼국시대'를 거론하며 "3국의 비즈니스 리더 여러분과 함께 우리 3국이 함께 협력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삼국시대를 이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삼국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경제계 간 2인 3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로서도 계속해서 경제계 여러분의 제안을 제대로 받아들여서 일중한 경제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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