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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하보도 공사장 지반 침하로 50대 작업자 추락사

입력 2019-12-22 12:56 수정 2019-12-22 17:27

"상수도관 누수로 지반 약해져 무너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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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누수로 지반 약해져 무너진 것으로 추정"

여의도 지하보도 공사장 지반 침하로 50대 작업자 추락사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누수로 도로 지반이 붕괴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공사장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21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로 메리츠화재 건물 인근 지하보도 공사 현장에서 아스팔트 지반이 붕괴하면서 지상에서 근무중이던 A(54)씨가 2.5m 지하로 추락했다.

흙과 아스팔트에 매몰된 A씨는 9시 10분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구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곳 지하에 매립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있었다"며 "누수에 의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사는 여의도역과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연결하는 지하보도를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 말 시작됐다.

A씨는 관련 업무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공사 현장에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는 신축공사 현장 옆 5개 차로 20∼30m 구간이 1m 깊이로 주저앉거나 균열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흙막이 벽에 난 구멍으로 물이 새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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