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스 팩부터 택배 상자까지…재활용보다 '재사용'

입력 2019-12-20 20:57 수정 2019-12-20 21: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잘게 쪼개거나 분해한 뒤 새로 만들어 쓰는 재활용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죠. 그런데 요즘은 물건 그대로 다시 쓰는 재사용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장 볼 때마다 잔뜩 나와서 마음에 걸렸던 아이스팩과 택배 상자도 그대로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요.

강버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손수레와 오토바이를 몰고 온 상인들, 앞다퉈 커다란 상자를 받아 싣습니다.

4톤 분량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상자에 담긴 건 이미 한 번 쓰였던 아이스 팩입니다.

[강성해/마장축산물시장 상인 : 세척은 잘되어 있고 냄새라든지 그런 게 없어서 쓰는 데 지장 없을 거 같아요.]

한 해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아이스 팩은 2억 개에 달합니다.

물을 오염시키는 충전재가 들어 있어 버리기도 마땅찮아, 재사용이 대안으로 떠오른 겁니다.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포장재 논란에, 택배 상자 재사용도 시작됐습니다.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상자에 물건을 담아 보내고, 상자를 내놓으면 거둬들여 다시 쓰는 식입니다.

환경부는 용기와 포장재를 중심으로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에너지를 추가로 들여 자원 상태로 되돌리는 재활용보다 재사용이 낫다는 겁니다.

이미 외국에는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용기에 식재료부터 생활용품까지를 담아 판 뒤 회수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관련기사

연 4억장 쓰레기로…'세탁비닐 줄이기' 위한 작은 실험 배기가스보다 브레이크 밟을 때…"미세먼지 2배 이상" 음료 자체에 부착된 '빨대'는 가능?…모호한 금지 기준 [뉴스미션] 낙엽도 자원인데…생활쓰레기가 재활용 걸림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