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성해 총장의 허위 학력 문제는 제보로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6년 전에도 민원이 접수됐는데, 교육부가 학교 측 해명만 듣고 마무리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3월 한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올라왔습니다.
최성해 총장의 학위가 진짜인지 확인해 달라는 겁니다.
교육부는 동양대에 해명을 요구했고, 열흘 만에 네 줄짜리 답변을 받았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교육학 박사라는 호칭을 썼고, 단국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증빙자료도, 조사과정도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조사가 더 이뤄지지 않고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제보자 찾기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시 동양대 관계자 : 감사원하고 교육부 관계자가 이미 학교에 공문으로 통보하기 전에 총장한테 연락해서 민원인 개인정보 다 공개를… 색출할 작업을 했었고요. 전체 교수 연구실 통화내역을 3개월 치를…]
교육부는 최근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최 총장 측에 민원인 정보를 알려준 인물은 없었던 걸로 결론냈습니다.
6년 전 민원이 제기됐을 때, 동양대 측의 셀프조사만으로 교육부가 서둘러 결론을 내린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자료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