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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주·영천고속도 연쇄추돌, 승용차 미끄러지며 발생"

입력 2019-12-19 13:26

중간 발표…"전방 정차 승용차는 직접 연관성 없어"
도로 관리업체 관계자 4명 조사…업무상 과실여부 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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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발표…"전방 정차 승용차는 직접 연관성 없어"
도로 관리업체 관계자 4명 조사…업무상 과실여부 확인 나서

경찰 "상주·영천고속도 연쇄추돌, 승용차 미끄러지며 발생"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난 연쇄 추돌사고는 승용차 1대가 200m가량 미끄러지며 처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적은 양 비에도 추위에 빙판을 이루는 블랙아이스(black ice)가 사고 원인인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영천 방향 사고가 일어나기 전 앞쪽 1차로에서 단독사고를 내고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던 승용차는 추돌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19일 경북지방경찰청과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중 6명이 사망한 영천 방향 사고는 오전 4시 38분께 승용차 1대가 약 200m 이상 미끄러지며 중심을 잃은 상태로 가다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갓길에 서 있던 중 약 1분 후 다른 승용차가 부딪치면서 시작됐다.

이 사고가 일어나기 15분 전 사고 지점에서 약 40∼50m 앞에 비상등을 켠 채 서 있었던 승용차는 당시 주행 중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충돌한 뒤 멈춰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 후 차에서 빠져나와 차 앞과 갓길을 오가다가 오전 4시 41분께 사고 차를 갓길로 이동시킨 후 견인차를 기다리다 오후가 돼 차를 옮겼다.

경찰은 이 승용차가 연쇄 추돌사고와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를 불러 당시 어째서 사고가 났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는 등 이번 사고 관련자 모두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연쇄 추돌 당시 차 8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 회사가 당일 업무 매뉴얼에 따라 결빙에 미리 대비했는지 업체 관계자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앞으로 관계자를 추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차로(26.4㎞ 지점)에서 화물차 등 차 29대가 연쇄 추돌하고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10분 후 4㎞가량 떨어진 반대쪽(31㎞ 지점)에서도 18대가 연쇄 추돌했다.

2곳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으며, 화물차 등 8대가 불에 타는 등 차 47대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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