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구 후보 중에서 아깝게 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아주는 이른바 '석패율제'를 놓고, 선거법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4+1 협의체에 참여한 야당들은 석패율제를 도입하자고 요구했지만, 조금 전에 의원총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표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최재원 기자, 조금 전까지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진행했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게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우선 지역구 후보 가운데 아깝게 패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아주는 석패율제에 대해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야당과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비례 50석 가운데 30석만 정당 득표율을 연동해 뽑기로 하는 방안은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산부수법안, 민생법안 빨리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국회 열자고 야당에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패율제가 이른바 4+1 협의체가 진행 중인 선거법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은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30석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하자는 합의안을 민주당에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