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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한국당, 정의당 항의하자…"건방진 덤터기"?

입력 2019-12-17 22:00 수정 2019-12-1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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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와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 건방진 '덤터기'?

[기자]

첫 키워드는 < 건방진 '덤터기'?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덤터기를 얘기합니까?

[기자]

덤터기는 남에게 덮어씌웠다 이건데요.

오늘(17일) 정의당 의원들이 어제 국회 내에 있었던 폭력 집회에 대해서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저렇게 피켓도 들고 가서 강하게 시위를 했습니다.

오히려 한국당 의원들이 이 폭력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부추겼다라는 주장도 나왔었는데요.

한국당 의원들이 돌아서서 나가기도 하고요.

왜 우리 앞에 와서 따지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고성이 오가다가 한국당 당원들이 폭력집회를 했다는 증거가 있냐, 덤터기다. 그러니 건방지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 (주먹 쓰지 않습니다.) 덤터기 씌우지 마라. 건방지게…]

[이정미/정의당 의원 : 잠깐만요 의원님, 어디다 (건방지다니.) 어디다 건방지단 소리를 하십니까.]

오늘 농성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과 이에 항의하는 정의당 의원들 간의 고성과 설전이 꽤 이어졌는데요.

나중에 전희경 의원까지 나와서 고성으로 맞받자 정의당 의원들이 퇴장을 했습니다.

일단 한국당에서는 덤터기를 씌운다고 했는데 물론 한국당 당원들이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집회 참가자들이 한국당 규탄대회 참가했었고 한국당 의원들 일부가 이들을 부추겼다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도부를 고발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죠.

# 절절함에 관하여…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절절함에 관하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와 관련된 얘기 아닌가요? 오늘 얘기 들은 것 같은데.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절절함을 강조했습니다.

몇 번을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2시에 있었던 국회 규탄집회 전에 비공개 의원총회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가 집회하는 분들은 매우 절절한데 한국당이 절절함이 없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라고 얘기했고요.

[앵커]

어디입니까? 국회에 들어왔던 지지자들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황교안 대표는 애국시민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분들이 본인에게 그런 절절함을 호소하는 듯하는 걸 느꼈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단식 때도 얘기했는데 당시에 한국당 의원들이 단일대오로 뭉친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이른바 애국시민이 의원들은 다 어디 갔냐고 물으면 의원들은 바쁘다라고 본인이 둘러댔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 내 일부 의원들은 그 집회한 사람들하고는 가까이 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너무 과격하게 보이면 보수의 정치성과 맞지 않다면서 집회 자체를 싫어하는 의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자 황교안 대표가 한마디를 했습니다.

절절함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 얘기입니다.

[앵커]

누가 또 졸았나 보죠.

[기자]

일단 제가 몇 명에게 물어봤는데 정확히 누가 졸다가 걸린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의원들은 다 단상에 황교안 대표를 보고 있기 때문에 서로 옆에 누가 조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운.

[앵커]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의총이 끝난 뒤에 의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대체 누가 존 거야 하고 얘기를 모았는데 아무래도 밖에서 추운 데서 농성도 있었고 당시 시간이 1시 반으로 점심도 먹은 뒤에 나른해서 대부분 나른했던 것은 사실이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황 대표는 과거에도 조는 사람들을 콕콕 집어내기도 했었는데요.

당시의 발언을 지난 7월인데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7월 12일) : 지금 조는 분이 계시네요. 여기에. 하하하. 곤란한 일입니다.]

웃으면서 곤란한 일이라고 했는데 당대표의 권한을 생각하면 상당히 곤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는 분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 일부 의원은 그냥 살짝 엷은 미소를 머금고 했다라고 얘기도 했지만 또 다른 일부 의원은 군기 잡기였다, 결기가 느껴졌다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 노승일의 '선언'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노승일의 '선언'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출마한다면서요.

[기자]

K스포츠재단의 옛 노승일 부장인데요.

오늘 몇몇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내년 4월 총선에 광주 광산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자라고 하면서 출마한 뒤에 만약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노승일 씨는 과거에 국정농단 그러니까 2016년 얘기인데요.

당시 청문회에 나와서 여러 증언들을 하기도 했는데 당시의 영상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승일/전 K스포츠재단 부장 (지난 2016년 12월) : 저도 말할 기회 좀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마시고요. (됐어요.) 박헌영 과장하고 통화했을 때 박헌영 과장이 녹음하는 걸,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조용히 있어요. 질의를…) 그런데 제가 녹음까지 하면서 후배를 죽일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노 부장!)]

[기자]

당시 재단에 부장이었는데 의원들이. 당시 이완영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들이 막는 것에 대해서도 굴하지 않고 계속 얘기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은 광주에 터를 잡고 있는데요.

지금은 이제 폐기물처리장 신설 반대 집회에 나가기도 하고 해외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 활동을 좀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앵커]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군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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