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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 사라진 농어촌…외국인 계절 근로자 3년 새 28배 껑충

입력 2019-12-16 11:21

강원지역 계절 근로자 수 2016년 62명→2018년 1천7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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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계절 근로자 수 2016년 62명→2018년 1천759명

일꾼 사라진 농어촌…외국인 계절 근로자 3년 새 28배 껑충

2016년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 도입 후 강원지역 외국인 근로자 수가 3년 새 무려 28배나 늘었다.

이에 외국인 근로자 도입·활용 지원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6일 발표한 '강원도 외국인 근로자 현황 및 시사점'을 보면 2018년 기준 도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1만3천755명이다.

2015년(1만1천516명)과 견줘 19.6%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2%이다.

근로자 수로만 보면 전국 17개 시·도·광역시 중 14번째로 낮지만, 증가율로 따지면 2015년 대비 증가율은 10%P, 연평균 증가율은 4%P 이상 전국을 웃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중에서도 '계절 근로자' 수가 2016년 62명에서 2018년 1천759명으로 무려 28배 늘어나면서 전체 외국인 근로자 수가 크게 늘었다.

전국에 있는 계절 근로자(3천655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한은 강원본부는 농·어번기 일손 부족으로 외국 인력 수요가 높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 때문에 계절 근로자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근로자에 포함되는 결혼이민자도 2018년 기준 3천645명(26.5%)으로 그 비중이 전국(16.8%)보다 높았다.

도내 외국인 근로자를 국적으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43.5%), 동북아시아(29.5%), 서남아시아(11.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시 2천490명(18.1%), 춘천시 1천699명(12.3%), 홍천군 1천256명(9.1%), 강릉시 1천252명(9.1%) 등 순이다.

한은 강원본부는 도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근로자의 만성 부족을 완화하는 '보완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의 최대 체류 기간을 현행 3개월보다 늘려 농·어촌에서 숙련된 인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장기적으로 강원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은 강원본부는 노동시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를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관련 데이터 확충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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