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트럭 운전석은 찌그러졌고 짐 더미는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는 시뻘건 불길이 집어 삼켰습니다.
뒤엉킨 차량 사이로 소방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소방차도 화염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실시간 CCTV에도 불길과 연기로 뒤덮인 상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지점에서만 28대가 부딪혀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2km 가량 떨어진 곳도 잇따라 부딪힌 차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가드레일 옆으론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두 번째 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동이 튼 뒤 처참한 현장도 제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불에 탄 트럭은 모두 녹아내렸고,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나부낍니다.
소방대원들은 남은 사람이 없는지 찌그러진 운전석을 꼼꼼히 살핍니다.
화물차와 컨테이너가 많아 크레인 차량도 동원됐습니다.
현장 수습 작업은 1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씨 김종득 씨·경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