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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노인 사망케 한 시위자' 제보에 현상금 1억2천만원
입력 2019-12-12 13:35
최고 현상금 기록…기존 최고액은 삼합회 조직원에 내걸린 9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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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현상금 기록…기존 최고액은 삼합회 조직원에 내걸린 9천만원
시위대와 주민 간의 충돌 과정에서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범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정오께 홍콩 성수이 지역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주민 간의 충돌 과정에서 뤄 모(70) 씨가 머리를 다쳐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80만 홍콩달러(약 1억2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당시 20여 명의 지역 주민이 도로 위에 시위대가 설치해둔 벽돌을 치우던 중, 시위대 20여명이 나타나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양측이 서로에게 벽돌 등을 던지며 충돌을 이어가던 중 시위대 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벽돌에 맞은 뤄 씨가 땅에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 날 밤 사망했다. 경찰은 뤄 씨가 충돌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범죄와 관련된 정보나 범인의 신원이나 소재를 알고 있는 시민은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80만 홍콩달러는 현재 홍콩 경찰이 내건 현상금 중 최고 액수이다.
기존 현상금 중 최고 액수는 폭력조직 삼합회 소속원 3명에게 내걸린 60만 홍콩달러(약 9천만원)이다.
이들은 지난 2009년 8월 침사추이 지역 호텔 앞에서 경쟁 조직 두목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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