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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예산안은 예행연습…비상한 각오로 패스트트랙법 저지"
입력 2019-12-12 10:14
"향후 1∼2주는 민주주의 향방 결정짓는 중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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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2주는 민주주의 향방 결정짓는 중대 시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해 있다. 비상한 각오로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농성장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발맞추기 예행연습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도 이렇게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예고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이들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이곳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0일 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가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헌정사상 초유의 반의회주의 폭거"라고 규정한 뒤 "512조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를 정치 야합에 악용한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과 제1야당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은 집권 연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불의한 집단에 맞서서 우리가 한걸음이라도 물러서면 민주주의는 완전히 파괴되고 이 나라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자유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향후 1∼2주는 국가와 민주주의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간이 될 것이다.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규명과 더불어 의회민주주의 수호 운동을 강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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