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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손흥민 '70m 원더골'에 축구 전설 줄소환

입력 2019-12-09 18:35 수정 2019-12-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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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손흥민 '70m 원더골'에 축구 전설 줄소환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70m 원더골에 그야말로 전 세계가 환호했습니다. 오늘(9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 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손흥민 선수 올라온 겁니다.

BBC 홈페이지엔 가스 크룩의 이주의 베스트 11 코너가 있는데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린델로프, 토트넘의 손흥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래쉬포드, 그리고 토트넘의 해리 캐인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슈퍼소닉, 손셰이셔널, 손흥민 선수의 별명입니다. 약 70 m를 폭풍 질주하며 번개처럼 골을 넣는 모습은 정말 별명에 걸맞는 모습이었습니다. 하프라인에서도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받은 손 선수, 번리 선수들이 계속 달려드는데도 홀로 70m가량을 질주하더니 그야말로 원더골을 넣었습니다. 약 12초 동안 12번 터치하고 상대방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 선수, 골을 넣은 소감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현지시간 지난 7일) : 저는 델리 알리가 제 옆에서 달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번리 선수들이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드리블) 속도를 낮췄는데 그럴 상황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계속 치고 나갔고, 제 발에 부스터를 단 것처럼 전력질주했습니다.]

손 선수의 마법 같은 골을 놓고 수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소환됐는데요.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에 손흥민 선수를 비교했습니다.

[조제 모리뉴/토트넘 홋스퍼FC 감독 (어제) : 이 골을 터트리기 전에도 우리 아들은 손흥민 선수를 손나우두 라고 불렀습니다. 손나우두 나자리우. 오늘도 손나우두 나자리우였습니다. 왜냐하면 손흥민 선수의 오늘 골은 1996년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 옆에 앉아서 봤던 호나우두의 골이 떠오르게 했습니다.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뒤에서부터 돌파해 골을 넣은 것과 오늘 손흥민의 골이 닮았습니다. 놀라운 골이었습니다.]

호나우두 선수는 브라질의 유명한 공격수죠. 모리뉴 감독이 말한 경기는 1996년 FC 바르셀로나와 콤포스텔라의 경기인데요. 당시 호나우두 선수, 하프라인 넘어서부터 달려와 전설적인 골을 넣었습니다.

또한 미국 CBS스포츠는 손흥민 선수의 골을 마라도나 선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수비수들을 제치고 넣은 골에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BBC의 가스 브룩 해설위원은 손 선수를 조지 웨아에 비교했는데요.1996년 AC밀란 소속이었던 조지 웨아, 당시 베로나를 상대로 82m 질주한 끝에 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이 된 조지 웨아는 50이 넘은 나이에 축구경기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JTBC '뉴스룸'/지난해 9월 12일 : 배가 불룩한 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가로지릅니다. 뒤뚱뒤뚱거리지만 공을 다루는 발재간은 여전합니다. 영국 언론 BBC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가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토트넘 팬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번리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는데요. "손, 100%" "당연히 소니" "손나우두" 이런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페라리를 비교하는 사진까지 등장햇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프리미어리그가 발표한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는데요. 지난 2016년 9월과 2017년 4월에도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바 있습니다. 지난 9월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죠.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등 손흥민 선수 꾸준히 좋은 기량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전설에 비견될 정도가 된 손 선수,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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