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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호르무즈 '파병' 가닥…미 '호위연합'엔 참여 안할 듯

입력 2019-12-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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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을 받고 6개월만에 일본이 중동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연내에 군사활동이 시작이 되는데 이란과의 관계도 지키기 위해서 미국이 추진할 호위 연합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1척과 초계기 1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습니다.

이달 중순 국무회의에서 파견을 확정하면 초계기는 이르면 연내에 호위함은 내년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6월 일본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이 공격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선박은 스스로 지키라"고 한 지 6개월 만에 조치가 이뤄지는 겁니다.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미국과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겁니다.

다만 일본은 미국이 구상 중인 '호르무즈 호위연합'에는 참여하지 않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의 관계까지 고려하면서 실리만 챙기겠단 의도입니다.

이에 따라 파견 시기는 또 호르무즈 호위연합의 작전 개시 시기에 맞춘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해적의 공격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자위대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범위에 대한 검토에도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에 따라 자위대가 무력 충돌에 개입할 여지를 마련해보겠단 건데, 이 같은 조치는 '분쟁해결 수단으로서의 무력 행사를 금지'하는 일본 헌법 9조에 어긋나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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