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교안 "단식장 다시 가겠다"…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입력 2019-11-28 10:06

주위서도 만류…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우리가 하겠다" 동조단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주위서도 만류…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 "우리가 하겠다" 동조단식

황교안 "단식장 다시 가겠다"…부인 "그러다 진짜 죽는다"

단식 농성 중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대표는 그를 곁에서 살피고 있는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이날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황 대표는 전해질 저하 등으로 전날 밤 11시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구급차로 이송됐다가 새벽에 의식을 되찾았다.

황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자 최 여사는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황 대표의 상태를 지켜봐 온 최 여사는 한국당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절대 안 된다. 사람 다 버리더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김 비서실장은 "황 대표가 단식을 재개할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얘기하기 이르다"며 "아직 판단력이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이날 오전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할 계획이다.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사용하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의 몽골 텐트에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신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의 강고한 의지를 봤을 때 황 대표가 회복하는 대로 어떻게든 텐트로 다시 오려 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단식을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0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황교안, 의식 잃고 병원행 "고비 넘겨"…한국당 긴급의총 단식 황교안 찾은 유승민…"패트 법안 함께 막아야" '단식' 황교안 찾은 홍준표 "공수처 주고 선거법 막아야" 선거법 본회의 자동 부의…한국당 제외 '4+1' 첫 회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