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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온 대성호 베트남 선원 가족들…"실종자 꼭 찾아달라"

입력 2019-1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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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온 대성호 베트남 선원 가족들…"실종자 꼭 찾아달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사고 베트남 선원 6명의 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직접 찾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제주로 왔다.

대성호 사고가 발생한 지 9일째인 27일 베트남 현지에서 온 대성호 실종 선원 가족이 수색 상황 등을 듣기 위해 제주해양경찰서에 마련된 대성호 실종자 가족 지원본부에 모였다.

자식과 형제를 잃은 실종자 가족들의 얼굴에는 애통함만 가득했다. 특히 며칠이 지나도록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가족 생각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가족의 눈물은 사고 발생 열흘이 다 돼가도록 마르지 않았다.

이들은 전날부터 제주로 올 채비를 하고 베트남 남부 꽝빈성에서 차를 타고 500㎞를 달려 하노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현지 시각)께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출발해 비행 4시간 만인 오전 6시 40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9시 30분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왔다.

이들은 최대 10일간 체류 가능한 비자를 받았으며, 아직 돌아가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달 21일과 22일 통영에서 제주에 내려온 베트남 선원의 가족들도 함께했다.

베트남 실종자 가족은 사고 경위와 수색 상황 등에 대한 해경 측의 브리핑을 듣고 실종자 신원 확인에 필요한 DNA 채취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해경에 실종자를 모두 수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베트남 선원 가족들이 실종자를 꼭 찾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아직 사고 현장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성호는 이달 8일 오전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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