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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창진호 실종자 어디에…야간 수색 성과 없어

입력 2019-1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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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창진호 실종자 어디에…야간 수색 성과 없어

제주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와 창진호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이 밤새 이어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6시부터 경비함정과 선박 14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수색팀은 최초 신고 지점을 중심으로 북서와 남동 방향으로 9개 구역으로 나눠 실종자를 수색했다.

승선원 12명 중 사고 당일인 19일에 수습한 사망자 김모(60)씨 외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수색팀은 날이 밝은 뒤에도 경비함정을 비롯한 민간 어선 등 28척과 항공기 7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해상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해경은 전날 사고 해역에 도착한 청해진함(3천300t·승조원 130명)을 투입해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해 정밀 탐색하고,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청해진함은 수심 500m까지 운용할 수 있는 심해구조잠수정(DSRV)과 수심 3천m까지 내려보낼 수 있는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이 탑재돼 있고, 헬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다만 이날까지 사고 해역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다소 강하게 불고, 파도가 2∼4m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돼 이날 청해진함을 투입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같은 시각 수색팀은 경비함정과 선박 등 8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창진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25일 발생한 전복사고 당시 창진호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지만, 승선원 최모(66·경남 고성)씨는 실종됐다.

구조자 중 두 명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저체온증 등으로 제주 도내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창진호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주간 수색 역시 날이 밝으면 진행될 예정이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이달 1일 오후 통영에서 출항한 창진호는 완도에 입항했다가 16일 오전 7시 30분께 완도해양파출소에 신고한 뒤 다시 출항했으며, 25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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