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사로만 맞던 '수액'을 마실 수 있게 만들었다는 한 음료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실제 효능은 스포츠 음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약이 아닌데 약인 척 소비자들의 마음을 홀리는 광고가 많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군의관이 개발" "의대생도 마신다"
"링거워터의 줄임말로, 마실 수 있는 링거…"
"수액 주사와 같은 효능" 광고로 인기 얻은 '링티'
[김성일/식약처 식품총괄대응팀장 : 일반 식품이고, 스포츠 음료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나트륨과 비타민 들어간 '이온음료 가루'
수분 보충은 해주지만 체액 불균형 고치는 '링거'와는 달라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무표시' 레몬향 쓴 사실도 적발
'만병통치약'처럼 광고했지만, 약효는 전혀 없는 규소가 포함된 물을 판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규소는 모래나 돌에 들어 있는 물질로 유리나 실리콘 제품을 만들 때 주로 쓰입니다.
식약처와 미국 FDA 승인도 받지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허위 광고를 하고 불법 식품을 만든 업체들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