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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무성 "그런 놈" 발언에…참는 '거시기'

입력 2019-11-25 22:26 수정 2019-11-2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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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키워드 두 개. 두 개도 많아 보입니다, 오늘(25일)은. 시간이 좀 지나서.

# 실장님, 어려운 말씀…

[기자]

시간이 좀 부족해서요.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키워드는 < 실장님, 어려운 말씀…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실장을 얘기합니까?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오늘 문자 한 통이 왔는데요.

잠깐 보면 '실장님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 해서요. 분수대광장이 천막 설치가 불가한 지역입니다'라고 돼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 상황인 모양이네요?

[기자]

오늘 온.

[앵커]

오늘 거예요?

[기자]

네. 정확히 천막이 설치된 곳은 분수대광장 바로 옆인데 일단 분수대광장이라고 표현이 돼 있습니다.

'경찰의 고충이 크니 황교안 대표가 단식농성하는 천막을 자진 철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보낸 사람은 지금 손 앞에 있는데요.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입니다.

오늘 좀 따뜻하고 큰 텐트를 새로 설치했는데 다른 한기총 등 주변에서 농성하는 사람들도 철거해 달라고 하는 마당이니 형평성 차원에서 치워달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김도읍 비서실장은 '단식 그만두지 않을 거 뻔히 알면서 추운데 천막 치우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냐'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물론 정무비서관이 문자로 야당 대표의 단식농성 천막을 치우라고 한 것은 지나쳤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한기총 등 저희가 앞서도 뉴스에서도 봤지만 주변에 계속 농성이 있어서 야당 대표를 허용하면 다른 사람도 다 청와대 앞에 와서 농성할 텐데 주민들은 무슨 죄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참는 '거시기'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참는 '거시기' > 로 했습니다.

[앵커]

전라도 사투리 거시기예요?

[기자]

네. 오늘 전라도의 한 지역구 의원이 거시기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잠깐 맥락을 보면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은 얼마 전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단식하지 마세요. 그다음 순서인 사퇴가 기다립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걸 조롱으로 규정하고 자유한국당의 김무성 의원이 강하게 그때 비판했는데요.

당시의 목소리를 잠깐 듣겠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1일) : 하여튼 그런 놈들이 이번 선거에서 다 제거돼야 되는데. 그래야 우리나라 정치 발전이 되는데…]

[앵커]

놈이라고까지 했네요?

[기자]

네. 당시에도 논란이 됐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이 오늘 한 라디오에서 놈은 괜찮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역시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참 저도 거시기했죠…김무성 잘되는 길이 있다고 하면은, 놈 아니라, 제거 아니라, 그 이상 백배 얘기도 듣고 참아야 된다.]

[기자]

화가 났다, 괜찮다 등 포괄적인 의견의 거시기였는데요.

[앵커]

거시기에 대한 해석은 뭐 수천 가지가 있다고들 얘기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과거 두 사람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같이 지내면서 가까운 사이기도 했는데요.

나중에 형님, 동생도 했지만 수구꼴통이다, 그러니 빨갱이 소리 듣는다라고 미운 정도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거시기 하니까 갑자기 영화 황산벌이 생각 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짧고 좋은데요.

[기자]

다음부터 짧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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