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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늘 청와대 앞서 철야농성…한국당 "내일 오전 비상의총"

입력 2019-11-22 15:59

지소미아 종료 결정 시 '긴급 간담회' 예정…"저녁 6시부터 비상대기"
황교안 "지소미아, 한미동맹의 척도…문 대통령 대승적 결단해야"
YS 4주기 추모식 불참…김세연 등 한국당 의원들 농성장 찾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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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결정 시 '긴급 간담회' 예정…"저녁 6시부터 비상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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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늘 청와대 앞서 철야농성…한국당 "내일 오전 비상의총"

단식 사흘째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22일 밤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사흘째 농성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김성원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를 종료시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미동맹의 척도"라며 "대한민국의 안보 파탄과 한미동맹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소미아를 유지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문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한국당은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며 오후 6시 이후부터 국회 인근에서 비상 대기할 것을 주문했다.

당초 한국당은 '오후 10시 이후 비상대기'를 공지했으나, 청와대의 지소미아 종료 여부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에 4시간 앞당겼다.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귀국하려던 당초 일정을 앞당겨 22일 새벽(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인천공항에는 23일 새벽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귀국 직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의 황 대표 단식농성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어 현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지소미아 종료 등에 따른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

황 대표의 청와대 앞 농성장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동료 의원들 및 지지자들의 응원 방문이 이어졌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 및 의원 총사퇴를 주장해 당내 쇄신론에 불을 지핀 김세연 의원은 황 대표 도착 전에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았고, 황 대표와 2분여간 담소했다.

김 의원은 "황 대표의 단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데 이어 자신의 불출마 선언 및 쇄신 요구에 대해 "한국당이 거듭나기를 바라는 충정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책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국회 상임위별 의원들이 차례로 황 대표를 찾았다. 정무위 소속 주호영·김용태·김선동·김진태·김성원·김종석 의원이,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박덕흠·이헌승·이현재·김석기·이은권 의원이 잇따라 농성장을 방문했다.

'조국 파면'을 주장하며 19일 동안 단식했던 이학재 의원도 이틀 연속 황 대표를 찾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도 방문했다.

황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단식 중인 만큼 조경태 최고위원이 대신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한편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이날 오전 황 대표 단식장 주변에서 '지소미아 폐기, 토착 왜구 청산'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오후에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황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황 대표와 마주 보는 곳에 앉아 '맞불 단식'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 보수 성향 유튜버들과 서울의소리 대표 측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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