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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총파업 첫날…수도권 퇴근 전철 84% 운행

입력 2019-11-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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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철도노동조합이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퇴근 시간대인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 지금 열차들이 어떻게 운행되고 있나요?

[기자]

1, 3, 4호선 일부와 경의중앙선 등 수도권 전철은 파업기간에도 퇴근시간엔 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84.2%로 유지됩니다.

오늘(20일) 출근 시간엔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이라 큰 혼란은 없었지만, 퇴근시간은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넓어졌고, 때문에 객차 안이나 역사 안은 북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KTX의 운행률은 69%, 일반열차는 60% 정도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KTX와 일반열차의 차편이 없거나 매진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늦게 열차를 이용하게 된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등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파업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첫날인만큼 파업 상황에 대해서 시민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 측은 각각 어떻게 움직였나요?

[기자]

네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2시 각 지역별 총파업 대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는데요.

철도노조원들은 이 자리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선포하고, 죽지 않고, 다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요구 사항인 안전인력 충원, KTX-SRT 통합 등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오전 11시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손 사장은 "예고된 파업임에도 이를 막지 못해 국민에게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업을 통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나가자"고 했습니다.

노사 모두 빠른 시일 안에 접점을 찾아나가자는 입장이지만, 견해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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