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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러시아행…"북·미 비핵화협상 의견 교환할 듯"

입력 2019-11-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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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소식전해드린 대로 북·미 비핵화 협상을 두고 지금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양쪽 모두 서로 먼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실무협상의 진전이 있을 수 있을지 지금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에 갑니다.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 러시아와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소식,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러시아와의 밀착 행보로 미국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죠?

[기자]

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어제(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출발하는 최선희 부상을 배웅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부상의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러시아 측과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5일 스웨덴에서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자국 행사에 미국과 북한 당국자를 초청하는 등 북·미협상 중재에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협상을 두고 이렇게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미국에서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북·미협상을 위한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말을 한 게 있다고요?

[기자]

■ 김연철-비건 면담…"비핵화 방법론 솔직 대화"

네, 그렇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연철 장관은 미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18일 비건 대표와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후 기자들에게 "미국도 북·미 협상의 성공을 위해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올해 안에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은 또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김 장관이 면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김영철 위원장은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비핵화 협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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