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 소방 헬기 사고가 난 지 13일째인 오늘(12일) 박단비 구급대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박 대원 어머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 "먼저 찾아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사고 직전, 독도 헬기 이착륙장을 비추던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수상에서 아마 발견된 거 같은데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가족들은 두 손을 꼭 모읍니다.
세 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엿새 만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56분, 해양경찰함이 동체에서 남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를 찾았습니다.
시신이 입고 있던 겉옷엔 박단비 구급대원의 이름이 선명했습니다.
[어머니 :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사랑했던 거 진짜 알고 있지. 가슴에다 묻고 있을게. 우리 단비야, 사랑해.]
찾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남은 가족들에게 먼저 찾아서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미안해요. (괜찮아요.)]
이제 남은 실종자는 3명입니다.
가족들의 마음은 더 간절해졌습니다.
해군과 해경 함정 5척이 추가로 독도 사고 현장에서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독도 헬기 이 착륙장 인근의 CCTV 영상이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놀란 독도경비 대원이 뛰어나오고, 사고 현장 쪽으로 CCTV를 급하게 돌리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나는 모습과 이륙한 헬기가 향하는 정확한 방향은 CCTV에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