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겋게 물든 민통선 '임진강' 지류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된 돼지 수만마리… '침출수' 유출[제보자 : 돼지가 한 10m도 넘게 쌓였었어요. 내가 보기에는 8만마리나, 9만마리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이 안 흐르는 그런 골짜기인데 물이 그 정도로 흘러들어 가는 거예요, 핏물이. 임진강으로 들어가겠죠.]
경기 연천군 '상수원'까지 오염 우려돼지 사체 실은 트럭서도 '줄줄'
[트럭 기사 : (사체가 썩어서) 팽창되더라고. 그래서 퉁퉁 터져버린 거예요. 들어가질 못해요. 끌고 나갈 수도 없고.]
살처분 교육 '단 10분' 부실 의혹
[경기 연천군청 관계자 : (안전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집합교육처럼 하죠, 현장에서. 한 5분에서 10분 정도 되겠죠.]
민통선 물들인 '살처분 침출수' 공포[앵커]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 돼지 살처분 작업이 이뤄져 왔습니다. 관련한 폐오염수가 하천으로 흐르는 모습이 어제(11일) JTBC 뉴스룸에 보도됐는데요. 저희가 조금 전에 화면에서는 자극적인 화면, 색깔들을 상당 부분 빼서 화면을 덜 자극적이게 만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충격적인 화면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폐오염수는 어쩌다 유출이 된 건지요?
· 살처분 서두르다 돼지 사체 핏물 임진강 오염
· 철조망 너머까지 쌓인 돼지 사체에 핏물까지
· 임진강 오염…민통선 바깥에도 돼지 사체 '포화상태'
· 매립 지침 어겼나…문제는 지하·하천에 스며든 '침출수'
· 땅에 스며든 '침출수'…인근 지하수 관정 71곳
이렇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라던지요. 육류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졌습니다마는, 그렇다면 돼지 사체로 인한 폐오염수는 우리 인체에 영향이 있을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죠. 저희가 전문가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봤습니다.
[장석환/대진대 교수 : (침출수는) 당연히 인체에 해가 되죠. 그러니까 보통 침출수가 당장 나타나서 발현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서 발현되는 경우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하천으로부터 나타나는 것도 큰 문제지만 오랫동안 지하수에 오염을 시켜서 그 지하수에 의해서 수원이, 취수원이 상당 기간 오염될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그게 제일 큰 문제죠.]
지금 전문가의 지적처럼요. 당장 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마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면 당연히 지역민이라든지 상수원의 지역민들한테는 상당히 공포스러운 일 아니겠습니다.
· 인근 주민들 "플라스틱 저장조 제대로 사용 안 해"
· 외주업체 "비가 내리면서 폐오염수가 흘러내린 것"
· 직원 상당수는 일용직 노동자나 외국인 노동자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