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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멀리 유실되지 않았을 것"

입력 2019-11-05 11:34

수색 당국 "서해와 달리 동해는 조류 따라 이동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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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당국 "서해와 달리 동해는 조류 따라 이동 가능성 적어"

"독도 추락헬기 실종자 멀리 유실되지 않았을 것"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 사고와 관련해 동체 인양이 끝나면서 나머지 실종자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군과 해경 등 수색 당국은 지난 2일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을 수습한 데 이어 5일 실종사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3일 기상이 악화하자 헬기 동체를 인양했지만, 동체에서 실종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 1명이 동체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4일 저녁 해군 청해진함이 현장에 도착한 후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동체를 인양했던 위치에서 실종자를 발견, 5일 중으로 수습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 4명은 현재까지 집중 수색을 해왔던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만큼 수색 지역 바깥쪽에 있을 것으로 보고 무인 잠수정(ROV)이 이동했던 경로 외곽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색 당국은 헬기 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부유물이 사고 지점에서 21∼35㎞ 해상에서 발견된 것과는 달리 실종자들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유속이 빠른 서해와는 달리 동해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 조류를 따라 실종자가 이동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현재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는 해역의 조류는 0.5노트 이내여서 다이버들이 유속을 심하게 느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수색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헬기 파편들도 유실되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2016년 9월 한미 연합훈련 중 동해상에 추락한 링스 해상작전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3명은 수심 1천m 지점에서 수습됐는데 당시도 조류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서해와 달리 동해는 조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종자 4명이 어딘가에 떨어져 있다면 조류를 따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동해는 어떤 물체가 떨어지면 특별한 상황이 없을 경우 몇 개월이 지나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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