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부터 황사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더니 오늘은 초미세먼지도 '보통'과 '나쁨' 수준을 오갔습니다. 단풍놀이가 한창인 주말에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를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내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맑은 공기는 내일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맑은 공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제부터 유입된 황사가 일부 남아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과 '나쁨' 기준인 ㎥당 80㎍에 근접했고, 가장 늦게 황사의 영향을 받은 제주는 오전 내내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수도권과 충청 등 서쪽지역에선 오후들어 농도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기준치를 넘나드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충청북도는 정오에 ㎥당 최고 66㎍까지 오르며 오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습니다.
내륙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인 곳은 없었습니다.
중국발 먼지가 유입되거나, 대기가 정체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람이 계속해서 내륙지역을 빙빙 돌며 황사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은 흩어지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내일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환경공단은 내일 충남과 전북, 광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