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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예 핵잠수함, ICBM 첫 시험 발사 성공"

입력 2019-10-31 11:27

러 국방부 "ICBM 정상 비행해 목표물에 명중"
러, 핵전력 과시하며 미국 위협…"미·러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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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ICBM 정상 비행해 목표물에 명중"
러, 핵전력 과시하며 미국 위협…"미·러 긴장 고조"

러시아 최신예 전략핵잠수함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러시아가 올해 말 북해함대에 실전배치할 예정인 최신 핵잠수함을 통해 ICBM 시험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 간 핵전력 경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핵잠수함 블라디미르호는 30일(현지시간) 수중발사 ICBM인 '불라바'를 시험 발사했고, 수천㎞ 떨어진 목표물에 명중했다.

블라디미르 잠수함은 러시아 북부의 바렌츠해 유역인 백해(白海)에서 ICBM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극동 지역의 '쿠라' 훈련장까지 날아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불라바 ICBM이 정상적으로 비행해 목표물에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갑옷을 부수는 무기인 '철퇴'를 뜻하는 불라바 미사일은 개별조종이 가능한 핵탄두를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12.5배(150kt)에 달한다.

무엇보다 ICBM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블라디미르호는 수심 400m까지 잠항하는 스텔스 전략핵잠수함으로, 수중발사 ICBM을 20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가디언은 러시아의 이번 ICBM 시험 발사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나단 마커스 국방 전문기자는 "러시아 핵전력 현대화의 속도와 규모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년에는 차세대 ICBM '사르마트'를 시험 발사하며 핵전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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