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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괴 찾는데 '내부 변절자'가 결정적 역할…포상금 받을 듯"

입력 2019-10-30 15:59

WP 보도…"알바그다디 보좌관이었다가 친척이 IS에 살해돼 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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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보도…"알바그다디 보좌관이었다가 친척이 IS에 살해돼 변절"

"IS 수괴 찾는데 '내부 변절자'가 결정적 역할…포상금 받을 듯"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한 미군 작전에 IS 내부 변절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작전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알바그다디가 은신한 시설의 방 배치는 물론 그의 행방까지 상세히 알고 있던 IS 정보원이 지난 26일 알바그다디의 사망으로 이어진 비밀 작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정보원은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 있던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습격할 당시 현장에 있었고, 이틀 뒤 가족들과 함께 그 지역에서 탈출했다.

그는 알바그다디의 목에 걸렸던 포상금 2천500만 달러(약 292억원)의 일부 혹은 전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과 중동의 관리인 소식통들을 인용해 WP가 전했다.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수니파 아랍인인 이 정보원은 그의 친척 중의 한 명이 IS에 의해 살해되자 IS에 적대적으로 돌아섰다고 한 관리가 밝혔다.

그는 당초 미국과 공조하는 쿠르드족 시리아민주군(SDF)의 정보원 역할을 했지만, SDF 지도자들이 미국의 정보 요원들에게 통제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관리는 "그는 자물쇠의 열쇠를 가진 인물로 오랫동안 평가됐다"며 "그것은 (작전 개시) 마지막 2주 이내에 정말로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SDF의 마즐룸 아브디 총사령관도 지난 28일 미 NBC 뉴스에 자기 조직의 정보원 중 한 명이 미군을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인도하는 데 도움을 줬고, 그가 알바그다디의 속옷 등 개인물품을 은신처에서 가지고 나와 DNA 검사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 정보원은 알바그다디가 안전가옥들을 오가며 은신처를 옮길 때 돕는 보좌관이었다고 한다. 알바그다디가 궁지에 몰리면 언제든 자살할 수 있게 폭탄 조끼를 메고 다닌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그는 알바그다디의 신뢰를 받아 가끔 알바그다디의 가족이 병원 치료를 받을 때 호위도 했다고 WP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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