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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14.3% ↓…액상형도 8∼9월 감소세

입력 2019-10-28 11:35 수정 2019-10-28 13:15

액상형도 8~9월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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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도 8~9월에 감소세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14.3% ↓…액상형도 8∼9월 감소세

승승장구하던 전자담배 판매량이 올해 3분기 다소 둔화했다.

정부가 최근 액상형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이런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아이코스'나 '릴'과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9천만갑으로, 전분기보다 14.3% 감소했다.

전체 담배판매량 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을 보면 올해 1분기 11.8%로 정점을 찍은 뒤, 2분기 11.5%, 3분기 9.4%로 두 분기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쥴'이나 '릴 베이퍼'와 같은 CSV(폐쇄형 액상) 전자담배는 올해 5월 출시 이후 3분기(7~9월)에만 980만 포드(액상용기 단위, 1포드를 1갑으로 산정)가 팔렸다.

다만 월별 판매량을 보면 5월 250만포드, 6월 360만포드, 7월 430만포드로 증가하다가 8월 270만포드로 급감한 데 이어 9월에도 280만포드로 8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전자담배 판매량 둔화는 유해성 문제가 지속해서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미국에서 총 530건의 중증 폐 질환 의심 사례(사망 사례 8건)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전자담배 판매량의 둔화세는 지난 23일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자제 권고를 사용중단 권고로 수위를 높이면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조현진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우려가 커진 점이 판매량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시장 포화, CSV는 출시 효과 종료 등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궐련 판매량은 8억3천만갑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 직전인 2014년 3분기와 비교하면 30.9% 감소했다.

3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9억3천만갑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전체 담배 누적판매량은 26억갑으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올해 3분기 3조1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3분기까지 제세부담금 누계는 8조2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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