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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발굴 '미스터리 공룡'…한국 연구팀이 복원

입력 2019-10-25 21:01 수정 2019-10-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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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연구팀이 '미스터리 공룡'으로 불렸던 데이노케이루스의 전신 골격을 완벽하게 복원해냈습니다. 앞발 화석을 발견한 지 약 50년 만에 갈비뼈같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 구조까지 밝혀낸 건데요.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등은 낙타처럼 둥글게 솟아올랐습니다.

2m 넘는 큰 앞발과 날카롭게 구부러진 발톱은 물가의 식물을 뜯어 먹기에 좋습니다.

습지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뒷발톱은 뭉툭합니다.

몸 전체 길이가 11m, 몸무게는 6.4톤에 이르는 거대 공룡, 데이노케이루스입니다.

1965년 몽골 고비사막에서 앞발 화석이 발견된 후 2014년, 우리 연구팀이 골격을 처음으로 복원했습니다.

넓은 주둥이에 이빨은 없고 긴 혀를 가졌습니다.

가윗날 역할을 하는 각질 부리 등 초식 공룡의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만 잡식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항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연구원 : (초식공룡은) 배 속에 '위석'이란 걸 갖고 있어요. 데이노케이루스 같은 경우엔 위석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 속에서 물고기 파편들이 같이 발견됐었거든요.]

연구팀은 이번엔 비교해부학을 활용해 3차원의 디지털 골격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복원 초기에 비해 등의 혹은 보다 완만한 형태로 드러났고, 갈비뼈 배열과 척추 결합 형태 등 내부 구조도 명확해졌습니다.

복원된 데이노케이루스의 입체 모형은 대전 지질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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