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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회장 자진 귀국…경찰, '성폭행 혐의' 조사

입력 2019-10-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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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뉴스룸은 동부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7월에 보도해드렸습니다. 미국에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오늘(23일) 새벽에 스스로 귀국했고, 현재 체포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체류 2년 만에 귀국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서 수서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김준기/전 동부그룹 회장 : 제 사건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경찰은 오전부터 조사 중입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성폭력이 아닌 '합의된 관계'였다며, 오히려 두 여성이 자신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JTBC가 추가로 확보한 녹음파일엔 김 전 회장의 주장과는 다른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준기/전 동부그룹 회장 : 고리타분한 생각하면 안 돼]
[A씨/피해 주장 가사도우미 : 만지지 마세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김준기/전 동부그룹 회장 : 왜 난리야? 왜? 어? 나 봐.]

JTBC 취재진에게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가사도우미 A씨도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5월까지 김 전 회장 측에서 합의를 시도해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절했고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해 김 전 회장이 형사 처벌 받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에 조사를 끝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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