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오늘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이틀 뒤인 24일에는 아베 총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본 아베 정권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서 두 총리의 만남이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합니다.
오는 24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납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을 계기로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매듭을 풀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까지도 일본 정부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간다는 점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관된 입장'이란 것은 징용 소송 문제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한·일정상회담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정상차원에서의 회동이 가능하려고 하면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 그리고 성과가 담보가 돼야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아직 좀 갈길이 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강 장관은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초안을 외교부가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