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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설전' 펠로시, 미 하원대표단 이끌고 중동행

입력 2019-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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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와 쿠르드 족 간의 충돌 사태 관련 새 소식도 보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휴전 합의가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이끄는 하원대표단이 중동에 갔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 철군 결정을 거세게 비판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막말을 하니까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바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에 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와는 별개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겠죠?

[기자]

네, 일단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하원 대표단이 시리아와 인접한 요르단을 방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측은 요르단 현지시간으로 19일 저녁 하원 대표단과 요르단 국왕이 만나 지역 안정에 미칠 영향과 난민 증가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펠로시 의장은 시리아 철군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향해 "3등급 정치인"이라는 막말을 퍼부었고,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이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중동을 찾은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별개로 중동에 대한 외교적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터키와 쿠르드족 간의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미국의 중재로 휴전 합의가 나왔었잖아요?

[기자]

네, 시리아 북동부 도시 '라스 알 아인'에 마물던 쿠르드 민병대가 현지시간으로 20일 터키와의 합의에 따라 도시에서 철수했습니다.

다만 시리아 북부의 또다른 도시인 '탈 아브야드'에선 같은 날 쿠르드 민병대의 공격으로 터키 병사 1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르드 민병대가 정찰 임무를 하던 터키 병사들을 공격했다"며 "터키 군도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인한 쿠르드 민병대의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터키와 쿠르드 민병대는 미국의 중재로 5일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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