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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10명 로타 바이러스 '집단감염'…쉬쉬한 병원

입력 2019-10-17 22:00 수정 2019-10-18 13:56

병원에 '감염' 알렸지만…'늑장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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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감염' 알렸지만…'늑장 격리'


[앵커]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로타 바이러스는 신생아를 둔 부모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번 달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신생아 10명이 로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이모 씨 아들은 지난 3일부터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난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모 씨/감염아 부모 : 아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물똥을 바닥에 엄청 싸더라고요. 간호사는 '신생아는 다 그럴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취급을…]

지난 6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로타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아이는 일주일 넘게 중환자실에 있었습니다.

이씨는 아이의 감염 사실을 산부인과에 알렸습니다.

설사와 발열, 구토 등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가 걸리면 탈수 현상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격리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일주일 가량 지나서야 격리용 신생아실을 만들었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 1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취재진에게 "출생 후 간이 검사를 했고, 설사나 발진 같은 증상이 있으면 부모에게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들 이야기는 다릅니다.

[강모 씨/감염아 부모 : 병원에서 전 들은 게 하나도 없어요.]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며 확인하는 과정에서야 설사나 발진 흔적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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