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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미술 중심에 우뚝 선 '백남준'…회고전 전시

입력 2019-10-17 09:04 수정 2019-1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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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만 590만 명이 방문했다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세계적인 예술가 고 백남준 선생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미술관에서 모은 220여 점을 전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화려한 영상이 음악과 어울려 전시장 천장과 벽을 가득 채웁니다.

가운데 있는 30여 개 장치가 쏘는 것입니다.

고 백남준 선생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최고상을 탄 '시스틴 채플' 작품을 26년 만에 재현했습니다.

천지창조 벽화가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을 비디오 아트로 구현했습니다.

푸른 식물과 텔레비전 수십대가 섞인 'TV 정원'도 있습니다.

도쿄와 뉴욕에서 백남준과 함께 생활한 조카 백건 씨는 재미있는 제작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백건/백남준의 조카 : 유명한 로봇 K-456 작품은 독일 미술관이 소장해왔는데 제 방에서 만들면서 제 장난감을 재료로 많이 썼습니다.]

백남준은 1970년대 '전자 초고속도로'라는 개념을 만들고 여러 나라 작가와 협업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숙경 공동기획자/테이트 모던 수석 큐레이터 : 뭔가 탈국가적이고 국가중심적이지 않은 미술이 미래의 미술이라는 것을 먼저 보여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누구나 영상을 올리는 시대를 예견한 백남준이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이 곳 테이트 모던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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