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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은 덜지만…돈 풀어봐야 부동산에 잠길 우려

입력 2019-10-16 20:22 수정 2019-10-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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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내려간 만큼 당장 기업과 가계는 대출 이자를 좀 줄이게 됐습니다. 더 효과가 나려면 그 돈이 시중에 풀려서 돌아야 하는데 요즘 상황이 그렇지 못합니다. 돈이 자칫 부동산으로만 몰려서 부작용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우리 경제에는 돈이 잘 돌지 않는 이른바 '돈맥경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017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올해만 55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가계는 소비를 늘리지 않으니 돈이 은행에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돈이 도는 속도, 화폐유통속도도 사상 최저수준입니다.

갈 곳을 잃은 돈이 서울 지역 부동산에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 주까지 15주째 오르고 있습니다.

강남지역 최고가 아파트의 경우 3.3m²당 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라는 규제 카드도 꺼냈지만 넘치는 시중 자금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을 누르면 신축 아파트 값이 오르는 식입니다. 

가까스로 잡힌 가계 빚 증가세가 금리인하에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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