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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방관, "임금 인상" 대규모 집회…경찰 '강경진압'

입력 2019-10-16 07:34 수정 2019-10-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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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진압 수당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프랑스의 소방관들이 파리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파업을 하며 이런 주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요, 경찰은 소방관들에게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진압을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파리 시내로 나왔습니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폭죽을 들고, 동상에 올라가 깃발을 흔듭니다.

프랑스의 9개 소방관 노조가 어제 파리 시내 레퓌블리크 광장과 나시옹 광장을 잇는 대로에서 대규모 연합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조 측은 집회 참여 인원을 5000명에서 1만 명 사이로 추산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퇴직연금 개편 중단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이 특히 강하게 요구하는 건 화재진압 시 지급되는 수당 인상입니다.

일부 소방관들은 프랑스 국회의사당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소방관들에게 물을 뿌리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 공무원들도 근로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경찰 노조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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