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 합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와 별도 회동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합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일왕 즉위식은 30년 만에 열리는 일본의 국가적 행사입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한때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를 감안해 이 총리가 참석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현재 확정된 일정은 즉위식과 궁정연회, 아베 신조 총리 주최 연회가 전부입니다.
다만 총리실은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리가 마련된다면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열리는 양국 간 최고위급 대화입니다.
사실 이 총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지일파 정치인입니다.
아베 총리와도 따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2018년 9월) : 2005년 총리 각하께서 관방장관이 되기 직전에 서울에 오셔서 비 오는 주말에 소주를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 총리 방일이 꽉 막힌 한·일관계를 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보수적입니다.
고위 관계자는 "양국 간 대화의 수준과 폭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고만 짧게 평가했습니다.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일본과 미리 의견차를 좁혀 놓은 부분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영상제공 : K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