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궁역 근처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지금 집회 인원이 청와대 쪽으로 많이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 상황을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집회 때는 이 부근에서 집회가 굉장히 좀 격렬했었고, 35명이 연행되기도 했었는데요. 오늘(9일)은 그런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효정 기자 연결되어 있죠. 집회 참가자들이 지금 바로 서있는 곳을 거쳐서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은데, 뒤에 보이긴 한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곳은 경복궁역 사거리입니다. 원래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쪽으로 향하려면 이곳을 반드시 거쳐서 가야 되는데요.
그래서 지난 3일 집회 때도 이곳을 거쳐서 시위 참가자들이 이동을 하면서 시위가 좀 격렬해져서 35명이 연행이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참가자들이 많이 빠진 상황인데, 청와대 인근에서는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아직까지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낮에 이미 모였기 때문에 지금 이시간에는 아무래도 집회 인원이 빠져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구호들도 나왔다고 하는데, 다만 사실과는 맞지 않는 내용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제가 서있는 이곳 뒤 길가로 '문재인 대통령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 이런 플래카드가 붙었고요. 아까 전에 집회 행진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서 청와대로 가야 한다" 이런 구호가 많이 나왔습니다.
행진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원래는 2시부터 할 계획이었는데 본 행사에서 발언이 조금 길어지는 바람에 행진도 2시간 가량 늦어진 것입니다.
[앵커]
오늘 충돌이라든가 이런 상황은 없었죠?
[기자]
저희가 확인해 보니 아직까지는 큰 충돌이나 연행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5시 50분쯤에 제가 서 있는 이곳 경북궁역 인근에서 한 보수단체가 유세트럭과 함께 청와대로 진입을 하려고 하면서 경찰과 맞서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만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청와대 인근에서 지금 집회 참가자들이 아직까지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충돌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이상엽 기자가 있던 광화문 쪽은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금 서효정 기자 쪽은 통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근처 교통 상황이 지금 어떻게 되는지 좀 안내 좀 해 주실까요?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 광화문 앞 대로가 오후 6시부터는 좀 통제가 풀렸습니다.
그래서 6시 반부터는 차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회 행진 때문에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가량은 12차로 대로, 그러니까 12개 차로로 완전히 통제돼서 차량들이 주변으로 우회했습니다.
본 행사가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들도 5시부터는 통제가 풀려서 지금은 차량들이 완전히 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경복궁역 앞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