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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00㎜ 폭우' 퍼붓고 경남 지나간 태풍…신고만 684건

입력 2019-10-03 13:30

경남권 낙동강 수계 4곳 홍수경보·주의보…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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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 낙동강 수계 4곳 홍수경보·주의보…인명피해 없어

'최고 300㎜ 폭우' 퍼붓고 경남 지나간 태풍…신고만 684건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경남에서 700건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3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대다수 지역에서 비가 그친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산청 304.5㎜, 고성 285㎜, 지리산 284㎜, 합천 280㎜, 창원 233㎜ 등이었다.

창원기상대는 경남지역은 이날 새벽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지다 오전 7시께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남 전역에 발효된 태풍경보는 해제됐으며 현재 남해동부 해상에 풍랑주의보만 발효된 상태다.

다만 태풍 영향으로 남은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양산과 밀양에는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경남권 낙동강 수계 중 함안군 계내리, 합천군 황강교, 의령군 정암교 등 3곳에 발효된 홍수주의보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밀양 낙동강 삼랑진교 지점은 수위 7.3m를 기록하며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에 내린 비가 유입되며 수위가 계속 올라갔다"며 "지금부터 서서히 물이 빠지기 시작해 오후 늦게 정상 수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남지역에 최고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관련 피해도 속출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안전조치 등 폭풍 관련 피해만 총 684건에 달했다.

침수로 인한 배수지원 393건, 주택 파손 106건, 도로장애 91건 등이었으며 다행히 사망이나 실종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통영 도산면 한 사육시설이 침수되며 그 안에 있던 닭 3천700마리, 기러기 8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경남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도내 전역에 200㎜ 이상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도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를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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