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1일) 갑자기 검찰청에 나왔습니다.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서 입니다. 황 대표는 검찰을 향해서 '자신의 목을 치라'면서 한국당 의원들에게는 출두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석했습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가 조국 장관 물타기라는 식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야당 탄압을 중단하십시오. 검찰 수사 방해하지 말고 조국 사태에 집중하십시오.]
당 소속 의원들에게 검찰에 나오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검찰은 저의 목을 치십시오. 그리고 거기서 멈추십시오. 당에 당부합니다.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마십시오.]
황 대표는 지난 8월 말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소환을 통보받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검찰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갑작스럽게 나왔습니다.
황 대표는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지난 4월 녹색당은 특수주거침입과 특수감금, 특수공무방해, 국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황 대표가 모든 불법행위를 지시한 교사범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4월 26일 국회 의안과 앞) : 여러분이 막아 주셨습니다. 또 앞으로도 반드시 좌파 독재를 막고 우리 자유민주체제 굳건하게 지키는 선봉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달 24일 서면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문 의장은 사보임 신청 승인 과정은 국회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