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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잇따라 멧돼지 출몰…돼지열병 확산 우려 '긴장'

입력 2019-09-26 11:21

영천·울주서 멧돼지 사체도 발견 ASF 연관성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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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울주서 멧돼지 사체도 발견 ASF 연관성 정밀조사

주택가에 잇따라 멧돼지 출몰…돼지열병 확산 우려 '긴장'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일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영천과 울주에서는 죽은 멧돼지가 발견돼 지자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이 없는지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26일 오전 6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 중고산마을 주택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할머니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할머니가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자 마당에 있던 멧돼지가 공격한 뒤 뒷산으로 도망갔다고 소방당국에 알렸다.

할머니는 멧돼지 공격으로 배에 찰과상과 팔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5일 오후 6시 20분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멧돼지가 출현해 건물 안을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멧돼지 포획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오후 7시 20분께 실탄 10여 발을 사용해 멧돼지를 사살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분께는 경북 영천시 교촌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소방당국에 포획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마취총을 이용해 30분 만에 멧돼지를 잡았다.

죽은 멧돼지도 잇따라 발견됐다.

울주군 온양읍에서는 소방당국이 26일 오전 주택가에서 할머니를 공격한 멧돼지 포획 활동 중 인근 개천에서 150㎏짜리 수놈 멧돼지 1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멧돼지가 할머니를 공격한 멧돼지인지 확인하는 한편 멧돼지에 별다른 외상이 없어 ASF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지자체에 통보했다.

영천시 북안면 효리에서도 25일 오전 11시 30분께 인근 야산에서 죽은 지 일주일가량 지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다.

영천시는 죽은 멧돼지에 총탄 자국과 사냥개에 물린 흔적이 있어 수렵으로 죽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시료를 채취해 ASF와 연관성이 있는지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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